평가 대 맛집,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맛 기름지고 매콤한 - 대창 및 막창, 곱창 등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대 추천입니다. (특히 망원동의 청어람이라는 곱창전골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더욱이 강추합니다!)
배경 친구가 한남동에 은마양대창이라는 양대창 맛집이 있어서 이전에 한 번 가보았는데 제가 진짜 좋아할 맛이라고 여러 번 강조해서 한 번 방문해보았습니다.
위치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나오면 도보 5-10분 정도 소요됩니다. 현대카드 스토리지 뒤 편 골목이라서 찾기 쉬울 거예요.
http://naver.me/FTnFkK7i
메뉴&가격 양대창 반갈라구이가 가장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반갈라구이는 말그대로 반을 갈라서 양대창 반, 다른 메뉴(볶음밥 등)이 반으로 구성된 메뉴입니다. 양념구이+볶음밥의 구성으로 많이들 드시는 것 같고 저도 그렇게 먹었답니다. 반갈라구이는 저녁에는 제공이 안되고 (16시 이전 주문만 가능) 낮에만 주문이 가능해요!!! 유의해주세요ㅎㅎ
반갈라구이로 주문 시에는 2인 기준, 볶음밥 포함 180g*2=360g에 36,000원인데 양대창구이 (소) 주문하시면 400g에 38,000원이니까 가격적으로는 큰 차이 없는듯하고 그저 낮에는 유사한 가격에 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네요! (볶음밥이긴 하지만... 맛있으니까요ㅎㅎ)
메뉴판을 보면 더욱 맵게 먹고 싶을 시, 미리 말해달라고 하니 맵기 조절이 가능한가 봐요. 실제 먹었을 때 맵기는 신라면 정도? 불닭볶음면 정도에 미치지 않는 적당히 맛있게 매운 정도였으니 다음번에는 더 맵게 먹어보고 싶긴 합니다.
마늘 곱창 라면과 우동도 별미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저희는 한남동 은마양대창 반갈라구이가 되게 짭짤하고 매콤할 것 같아서 그 반대의 느낌을 가진 '함흥냉면'을 시켰습니다. 냉면에 대창을 얹어먹으면 조화가 끝내줄 것 같았거든요ㅎㅎ
그리고 주류는 신기하게도 대만 망고 맥주가 있더라고요?!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대만망고맥주 하나 시켜주고 이후에는 소맥으로 ㄱㄱ했습니다~!~!
드디어 은마양대창의 반갈라구이가(feat. 볶음밥) 나왔습니다! 볶음밥, 김가루, 깻잎, 부추, 다진 마늘(ㄷㄷ역시 마늘의 민족)+양대창, 알감자 버터구이, 계란 프라이의 조합입니다. 맛없을 수가 없는 ㅠㅠ 조합이었어요. 한쪽에서는 볶음밥을 볶아주고 한 쪽에서는 양대창과 다진 마늘을 볶아주는 형식이었습니다. 테이블에 온열장치가 있어서 (샤브샤브집이나 훠궈집에 있는 것과 동일한 것) 테이블 옆에 위치한 온도 조절 장치로 온도를 올려주면 뜨끈-따끈하게 요리가 완성되더라고요.
계란도 반숙이라서 완전 맛있... 알감자도 웬 감자인가 했는데 버터로 구웠는지 감칠맛과 고소함이 제대로고요. 볶음밥은 말을 해서 무엇...의 느낌이었어요. 전반적으로 짜기도 하고 맛이 너무 강한 느낌은 있는데 그래서인지 술과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밑반찬은 아래처럼 양념장, 조미김, 곰국이 깔리는데요. 마늘 베이스의 양념장인데 대창을 찍어먹으면 기가 막히고, 곰국은 조화롭긴 한데 조금 짰어요. 한남동 은마양대창의 간이 대체적으로 조금 강한 편인 것 같아요. 물론 대창이라는 메뉴 자체가 매우 건강한 음식이라고 하긴 어렵지만요 ㅎㅎ 조미김은 볶음밥을 싸 먹으면 딱이니까, 대창 양념장에 한 번 찍어 먹고 볶음밥은 조미김에 싸서 한 입에 넣은 후에 곰국으로 입가심해주면 완벽한 코스가 됩니다.
어느 정도 볶고 나면 하단과 같은 비주얼이 완성됩니다. 물론 처음에 플레이팅 되어있던 것처럼 예쁘지는 않지만, 당연히 먹다 보면 이렇게 푸짐한... 느낌이 되는 것 아니겠어요? ㅎㅎ 대창이 양이 적은 것 같긴 해도 아주 모자라진 않으니 (여자 2인 기준) 감안해서 시키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저희는 함흥냉면도 하나 더 시켰지만, 이 날 이렇게 양대창 반 갈라 구이 2인분 + 함흥냉면 1개 먹고 저녁은 패스했어요. 그 정도로 포만감이 오래갔답니다.
함흥냉면도 괜찮았어요! 일단 양대창 반 갈라 구이의 맛이 되게 찐하다 보니 중간중간 입이 너무 텁텁해지거나 양념에 묻혀버린 느낌이 들 때 한 번씩 먹어주면 입가심이 되어서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은마양대창은 술이 안 들어갈 수 없는 맛이라 벌건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망고 맥주와 쏘1 맥1을 클리어하고 가게 문을 나섰답니다. 가게 공간은 약간 협소하지만 직원 분들의 접객도 빠르시고 메뉴도 금방 나오는 편이라서 테이블 회전율은 좋은 편인 듯해요. 다만 금-토 저녁은 진짜 피해야 할 것 같고 웨이팅이 싫다면 애매한 오후 시간에 가시는 것 (3-4시경)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친구들 더 여러 명과 함께 방문해서 양대창구이는 물론 곱창전골도 먹어보고 싶은데, 평일 저녁은 웨이팅이 걱정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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