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SF 사랑 영화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by emje 2020. 5. 4. 02:59

본문

어릴 적부터 이터널 선샤인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 특히 사랑에 대해서. 나는 어릴 적에 한 번 어디선가 본 것 같았는데, 그때 아주 지루하다고 생각했고 이후로는 계속해서 그 명성에 대해서만 들었다. 한 번쯤은 다시 봐야지라는 생각이 이번 연휴 기간 중 무료한 밤, 실현되었다.

 

결론적으로는 이터널 선샤인은 모든 분들이 보시길 추천합니다. 사랑이란 것에 한 번이라도 물음을 표한 적이 있다면요. 이터널 선샤인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과 일반적인 정보를 1. 제목 2. 스토리 3. 영화의 의도 4. 영상미 5. 감독 6. 배우 7. 러닝타임 8. 넷플릭스 여부로 분류하여 글을 써보았습니다.

 

 

 

네이버 영화에서 평점이 무려 9.1점이다

 

 

 

실제로 영화에서 햇살이 나온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1. 제목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Eternal 
1. 영원한
2. 끊임없는

Sunshine 
1. 햇빛, 햇살
2. 행복, 햇살

 

영원한 행복 혹은 영원한 햇살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름부터가 초현실적이기 때문에 (햇빛이 영원할 수 있을지? 영원한 행복이 있을지?) 어느 정도 영화에 대한 실마리가 제목에서부터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한 편으로는 현실에서만 찾기 어려울뿐이지 이상적으로는 존재하는 개념인 것 같기도 하다. 현실에서는 햇빛은 낮 동안만 비추고, 행복 또한 순간적으로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관념적으로 햇빛은 해가 있는 동안 (어쨌든 우주에서는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으니까) 지구에서의 위치를 바꿀 뿐이지 영원하긴 하고, 행복도 유사하게 그 개념은 영원하니까.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이 영화의 제목이 사랑의 특성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그렇게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영원한 행복을 주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존재하지만, 현실에서는 지속되기 어렵다고.

 

 

 

2. 이야기 (스포주의)
결국에는 사랑이야기이다. 지루한 조엘과 충동적인 클레멘타인의 만남과 감정에 관한 것이다. 너무 다른 그들은 서로의 차이에 의해서 매력을 느꼈고 그래서 만났지만 그래서 질렸다.  여기까지는 정말 뻔한 로맨스의 줄거리겠지만 재미있는 건 헤어짐 직후의 클레멘타인의 행동이다.

 

너무 사랑했으니 헤어짐이 생활에 주는 타격이 너무 컸고, 이를 참지 못한 나머지 클레멘타인은 조엘을 지우기로 한다. (여기서부터 미셸 공드리 감독만의 초현실적인 특징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클렘이 조엘을 지웠다는 것이 실수로 조엘에게도 알려지고, 조엘 또한 약간의 반발심과 복수심으로 클렘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로 한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조엘이 클렘을 지우는 시간 동안 조엘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것인데, 조엘의 머릿속을 헤매며 그들이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조엘이 얼마나 클렘을 사랑했는지우리는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3. 영화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

사랑에 대한 최고의 판타지 영화 아닐까 싶다. 헤어진 후 너무 괴로워서 기억을 삭제할 만큼 사랑했고, 기억을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랑하게 되니까. 사랑은 의식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운명처럼 연결된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4. 영상미

미셸공드리 다운 영상미라고 생각한다. 초기작이라서 그런지 약간은 거칠어서 조금 웃길 정도였으니까. 실시간으로 기억이 지워질 때 클렘이 끌려 나가면서 화면 안에서 사라지는 것이 어떤 말보다도 정말 직설적으로 느껴져서 신기했다.

 

기억을 지우는 중 자신의 머릿 속 추억을 헤매이는 조엘
어린 시절로 돌아간 조엘 

 

 

5. 감독

미셸공드리 감독의 영화는 대학생 때, '무드 인디고'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너무 특이하고 기발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었다. 다만 무드 인디고는 영상적인 면모에 집중이 많이 되어 있어서인지 스토리적으로 개연성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생각나는데. 이터널 선샤인이 이만큼 재미있었으니, 무드 인디고도 한 번 더 봐야 하나 생각이 들긴 한다.

2004년 공드리는 코프먼, 피에르 비즈뮈트와 함께 두 번째 작품인 《
이터널 선샤인》으로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60개의 국제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토론토 비평가 협회와 워싱턴 온라인 비평가 협회, DC 비평가 협회로부터 감독상을 받았다. 이터널 선샤인에서 공드리는 그가 뮤직비디오에서 실험했던 이미지들의 교묘한 처리를 통해 창의성 넘치는 영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6. 배우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케이트 윈슬렛과 어쩐지 익살스러운 이미지로 박혀있는 짐 캐리가 주연이다. 이외 커스틴 던스트, 어벤져스의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반지의 제왕의 그 호빗)까지. 너무나도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진으로 나온다. 당연히 믿고 보는 연기, SF에 가까운 로맨스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이입해서 볼 수밖에 없다. 네이버에서는 멜로/로맨스, 드라마라고 장르를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그냥 평범한 로맨스/드라마를 기대해서는 안되고, SF/로맨스라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하지 않을까 싶네. 

 

7. 러닝타임 107분으로 약 한시간 사십 분이다. 초반에 만약 약간 지루하다면, 그 부분만 잘 견디면 금세 빠져들게 되지 않을까.

 

8. 넷플릭스! 에서 찾아볼 수 있다~! 넷플릭스 없이 예전에는 영화를 어떻게 봤나 싶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