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명일동에서 만난 벚꽃 (feat.사회적 거리 두기)
1. 사계절의 묘미 계절이 변화하는 시기는 언제나 조금씩 설렌다. 여름에서 가을이 될 때는 조금씩 습한 공기가 사라지고 하늘은 높아진다. 반팔을 긴팔로 바꿔 입고 장롱 속 깊은 곳에 넣어놨던 외투를 꺼낸다. 옷은 무거워지지만 마음은 가벼워진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기다리면서.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겨울에서 봄이 되는 시기에는 신기하게도 새 학기가 생각난다. 졸업한 지가 언제인데 싶지만. 새로운 학년은 어떨지, 반 선생님과 친구들은 누구일지. 새로 받은 교과서를 빨리 쓰고 싶고, 새로 산 가방도 빨리 메고 싶었던 그때. 2. 유독 봄이 오는 소리가 크다. 벚꽃 연금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매년 오는 봄이지만. 계절 중 봄은 유난히 사람들에게 더 예쁨을 받는 듯하다. 사람들은 참 신기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
하루를 살아가는
2020. 4. 9. 01:07